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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을 어떻게 지냈나 생각정리
    카테고리 없음 2024. 1. 27. 19:47

     
    올해 크게 있었던 이벤트들은
    1.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고
    2. 잘 다니던 회사를 퇴사했고
    3. 새로운 친구들을 많이 정말 많이 사겼고
    4.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
     
    내년에 이루고 싶은 일은
    1. 개발 공부 꾸준히 하기
    2.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의 모습을 구체화 하기
     


     
    2023.07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다
    이건 개인적인 이벤트까진 아니지만 사회적으로 이슈가 많았다. 한창 내가 이사할 집을 찾아봐야할 시즌에 전세사기 관련 문제가 너무 많았다. 물론 내가 살고 있던 집은 전세 사기가 나지 않을 정도의 집이긴 했지만 꼭 이사 가고 싶었다. 옥상에서 비가 새서 다이닝룸에 실내 풀장이 오픈된다던가, 집의 모든 구멍을 막아도 나타나는 카카로취, 여름엔 고양이도 쪄죽을 것 같은 더위와 겨울엔 자다가 엉덩이가 시려워서 깨는 추위.
     
    회사가 본가에서 먼 것도 아니였고 개인적인 이유로 가족과 떨어져 지내고 싶었던 것이기 때문에 그냥 다시 돌아왔다. 돌아올 때 가족들에게 예의를 갖추며 대해야지... 라는 마음가짐은 했지만 지키기 어려운 것 중에 하나 인 것 같다...
     


     
    2023.08 퇴사를 결심한 이유
    개발자로 전향하고 2년 동안 이전 회사를 다녔다. 계정관리 솔루션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맡아서 업무를 했다. 대부분 대시보드, 그래프, 보고서 등 사용자에게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것들을 작업했다. 화면에 그래프 뿌리는거 사실 별거 아니지ㅎ 라고 생각되는 업무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고작 막 일을 시작한 나에겐 적당한 업무였다고 생각이 들었다. 2년동안 정말 열심히 DB 테이블 뒤적거리고 서버 DTO, 서비스, 컨트롤러를 수백번이나 들락날락 거리면서 코드를 정말 열심히 읽었다. 퇴사 직전 업무는 구글 클라우드 API 연결이였는데 그건 마무리 하지 못하고 나와서 아쉽다. 아무튼 2년동안 일하면서 정보처리기사도 따고 개발 관련 서적도 출퇴근길에 꾸준히 읽으면서 살았다.
     
    그런데 올해가 넘어오면서 이제 뭔가 다른 일을 하고 싶어졌다. 다른 직종으로 넘어가고 싶다는게 아니고 그래프만 화면에 뿌리는 거 말고 다른 재밌는 업무를 맡고 싶었다. 하지만 회사 솔루션 내에서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가 없어보였다. 그러니까 나도 회사일에 점점 흥미가 떨어지고 회사도 능률 안나오는 직원을 데리고 있다는 생각이 갑자기 난 것이다. 진짜 저 생각이 들고 나서부터는 이직 생각 뿐이였다.
     
    이직 준비를 사실은 올해 처음부터 했었다. 그런데 퇴근하고 돌아오면 먹고 사는 이슈 때문에 공부하거나 토이프로젝트 하는 시간이 너무 적었다. 이도저도 아닌 상태가 몇 달 째 방치되고 있었다. 할 거면 하고 말거면 말자고. 취업 시장이 많이 얼었다고 하는데 어쩌겠어. 날 죽이지 못하는 시련은 날 강하게 만들겠지... 이사님 저 퇴사하겠습니다…


     
     
    2023.11 새로운 친구들을 정말 많이 사귀었고
    최근에 영어학원과 해외취업스터디를 하면서 새로운 인연들을 많이 만났다. 정말 오랜만에 인스타 계정의 팔로워 수가 늘었다. 대학교 때 사겼었던 친구들 이외에 내가 다른 친구를 사귀다니... 정말 신기한 일이다. 나는 항상 어느 무리를 가던지 막내에 속했다. 그런데 영어 학원 오니까 2000년대에도 애기가 태어났더라고요... 진짜로요... 저는 몰랐어요.... 회사에서는 80년생의 직장인들이 있었지만 겹치는 일 없으면 한 마디도 걸지 않는 개발자들만 3년내내 겪다가, 이 명랑하고 시끄러운 친구들을 만나니까 너무나도 신기합니다. 학원에서 제일 많이 하는 감탄사가 "너네 정말 귀엽다..." 이다. 이게 내가 처음 회사에서 일할 때 30대 직장인 언니들이 진짜 많이 해준 말이다. 나도 이제 그녀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다... 얘들아 너네 진짜 귀여워…

     
    해외취업스터디를 하면서는 직장인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다. 사실 온라인 스터디로 만나서 그렇게 친해지겠어? 싶었는데, 스터디가 쫑나고 식사를 한 번 가졌다. 스터디 가기 전까지만 해도 너무 긴장되서 술이라도 먼저 마셔야할까? 도대체 난 언제까지 이렇게 처음 사람 만나는 걸 무서워 할 것인지? 고민을 엄청 했다. 하지만 외향인 2명과 내향인 2명의 그룹원들의 조합은 적절했다... 서로서로 좋은 자극점과 배울점을 주는 분들이다... 진짜 나는 스터디에서 배우는 것도 배운 거지만 또래의 다른 직장인들을 만난 것도 새로운 경험이였다. 다들 자신의 커리어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고 계셨다. 퇴사하고 반취준 상태인 나에게 좋은 자극이 되는 감사한 분들을 만났다... 2월부터 다시 영어 회화 스터디 잘해보아요...!
     
     
    2023.11 영어공부를 하고 있다
    오늘 아침에 갑자기 생각났다. 내가 수능 때도 미술 입시를 할 때도 강남을 온 적이 없는데, 영어 때문에 강남을 온 적이 두 번이나 있다. 몇 년 전엔 OPic 스피킹 시험을 보려고 시청에서 퇴근해서 강남으로 수업을 들으러 다녔었다. 그리고 지금은 호주에 워킹 홀리데이를 가려고 회화학원을 다니고 있다. 호주에서 바리스타로 일해보는 것도 해보고 싶은 거지만 해외 취업을 해보고 싶은게 점점 더 커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워킹 홀리데이 가는 것도 가는 거지만 내가 살면서 영어를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정말 많이 했던 것 같다. 심지어 미국에 사는 이모가 터무니없는 제안을 했을 때도 사실 나는 미국으로 가고 싶었다. (하지만 정말 터무니 없는 제안이라 거절했다...)
     
    이미 퇴사도 해버렸고 쉬는 기간이라기엔 너무나도 영어학원을 바쁘게 다니고 있기 때문에 면접 볼 때 공백기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오면 나는 할 말이 없지 않다고 생각했다. 진짜 살면서 지금이 마지막으로 영어를 학원 다니면서 인풋을 넣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기 때문이다. 물론 열심히 한 만큼 결과가 나왔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학원 친구들과 해외 취업 스터디원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2달정도 사이에 영어가 많이 늘었다고 칭찬을 들었다! 오버페이스가 되더라도 열심히 해야지... 상급반까지 재수안하고 바로 가야지...
     


     


     
     
    2024 개발공부 꾸준히 하기
    요즘은 영어학원에 올인하고 있어서 개발 관련 내용을 하나도 접하지 못한 것 같다. 2월달엔 상급반으로 올라가는 시험이 있기 때문에 아마 3월부터는 조금 시간이 나지 않을까 싶다. 개발을 직접 하진 못하더라도 책이라도 엄청 읽어야 뒤쳐지지 않을 것 같다. 개발 관련 서적들 두께가 무시무시하기 때문에 대부분 이북을 이용할 것 같고 읽은 내용을 정리해서 티스토리나 깃허브에라도 정리를 해야할 것 같다. 다들 기술 블로그 어떻게 하냐고 하면 꾸준히 하시는 분들은 그냥 나를 위해서 쓴다고 하시더라고... 미래의 나를 위해 적어두는 행운의 편지 같은 느낌...
     
    그리고 호주로 워킹 홀리데이를 가게 되면 그때되서 로컬 사람들과 개발 관련 밋업도 나가고 사이드 프로젝트도 해보고 싶다. 진짜 간단한 프로젝트라면 나혼자도 괜찮겠지만 외국인들이랑 프로젝트 해보는 연습도 해볼 겸...! 사실 안구해지면 한국에서 원격으로라도 구해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볼 계획이다. 개발 공부하는 건 어렵고 괴로울 때도 있지만, 역시 뭔가를 내 손으로 만들어 내는 건 즐거운 일인 것 같다ㅎㅎ
     
     
    2024 내가 되고 싶은 나를 구체화하기
    항상 연말이면 친구들과 새해 목표 등을 정했다. 만다라트 같은 것도 해봤지만 생각해보니까 내용들이 항상 비슷했다. 운동 열심히 하기~ 일 열심히 하기~ 공부 열심히 하기~... 좀 식상하다 싶을 때 쯤에 또 다른 글을 봤다. 되고 싶은 나를 생각하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 내가 어떤 일들을 해야하는지를 고민해보라는 내용이였다. 자기 계발 서적 내용들이 거기서 거기지만 또 이렇게 생각해보니 또 새롭게 느껴졌다. 그렇지만 오늘 하루만에 짜잔~ 하고 내가 되고 싶은 나를 구체화 하기엔 좀 어렵다고 느꼈다. 내가 생각한 30대는 이미 내가 좋아하는 것도 많고 경험한 것도 많은데, 아직 나는 그런게 부족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시간을 갖고 더 많은 경험을 하면서 내가 되고 싶은 나를 천천히 고민해보면서 나의 추구미를 찾고 싶다. 새로운 도전을 무서워하지 않고 시도하기라도 해보자! 내가 되고 싶은 내가 정리가 되면 그걸로 글을 써봐야겠다.


    도약하기 위해 힘을 단련하는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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